Surprise Me!

[제보는Y] 쓰고남은 수술용 프로포폴 슬쩍한 의사...병원은 '쉬쉬' / YTN

2023-06-01 64 Dailymotion

대형병원에서 쓰고 남은 프로포폴 사라져 <br />마취과 레지던트가 프로포폴 빼돌렸다 적발 <br />"용기에 남은 프로포폴 조금씩 긁어모아" <br />다른 직원 보고받고서야 진상 조사 착수<br /><br /> <br />최근 서울에 있는 대형병원에서 수련하던 의사가 수술실에서 쓰다 남은 프로포폴을 추출해 빼돌리다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병원은 이 의사가 프로포폴을 언제부터, 얼마나, 왜 빼돌렸는지에 대해 정확히 파악도 하지 않은 채, 사표를 수리하는 것으로 사안을 마무리 지었습니다. <br /> <br />제보는Y, 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3월, 서울에 있는 대형병원에서 수술에 쓰고 남은 마취제 프로포폴 한 병이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한번 개봉하면 부패하기 쉬운 데다, 마약류 의약품이라 폐기돼야 하는데 마취과 레지던트 A 씨 손에 들어간 겁니다. <br /> <br />향정신성 약물 사용 권한이 있어, 프로포폴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A 씨. <br /> <br />용기에 남아 있는 극소량을 긁어내 모으는 방식으로 약물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곳 대형병원은 다른 마취과 직원의 보고를 받고서야 상황을 인지하고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업무에서 배제돼 징계위원회에 회부됐습니다. <br /> <br />징계위는 A 씨가 스스로 프로포폴을 투약했을 수 있다고 의심하고 추궁했지만, A 씨는 끝까지 입을 다물었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병원 측은 일정 기간 수련 기회를 박탈하는 처분을 내렸고, A 씨는 곧바로 사표를 내고 병원을 떠났습니다. <br /> <br />A 씨가 프로포폴을 빼돌린 것이 몇 차례인지, 어디에 사용했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지만, 병원 측은 수사를 의뢰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또, 마약류 도난 사고가 발생하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구청에 내야 하는 사고보고서도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마약류관리법은 이 같은 사고 마약류에 대해서는 지체 없이 관할 행정청에 보고하도록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병원 측은 A 씨가 환자의 약물을 도용한 게 아니라서, 경찰에 통보하거나 식약처 등에 보고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마약류가 잘못된 목적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확인돼야 한다며 병원 측의 대처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합니다. <br /> <br />[김주성 / 변호사 : 보고를 허위 보고를 했다거나 아니면 미보고를 한 경우에는 마약류 관리의 취급 업자, 의료기관 개설자에 대해서도 형사 처벌 및 행정처분을 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취재... (중략)<br /><br />YTN 윤태인 (ytaei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60205114638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Buy Now on CodeCanyon